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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게시판
한 수험생의 약속, 다짐(?)글 
by 보라aa read.23,649 date.12-03-02 18:31   추천 : 2   반대 : 0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2살이 된 수험생이고, 군대는 아직 다녀오지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문과에서 이과로 전향하여 수능을 봤고 354 234 라는 할말없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별히 학원은 다니지 않았고, 고시원에서 혼자 생활하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혼자라는 것은 참 힘들었습니다...... 

시간을 잘 활용하면 가장 성장할수 있는 시간이 될수도 있지만, 혼자라는것은 가장 나태해질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고집을 하여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후자가 되어서 이런 결과로 돌아왔네요.

부모님께는 너무나 죄송하고 할말도 없지만... 그저 못난 막내아들이 해주시는 말 이해해 주시고, 무한한 믿음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도 올해 다시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부모님 이 불효자 용서해주세요...ㅠㅠ) 

저혼자 공부하는것은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스터디를 구해서(같이생활하며 공부) 수능까지 공부할수 있게되었습니다.(좋은 분들과 같이 공부하게되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에 한의대를 목표로 공부한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서울에 있는 상의 대학 공대를 가서 졸업하고 회사원이나 공무원으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에는, 올해 한해를 더하게 되면서 나의 인생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생각해볼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직업은 한의사였습니다. 돈을 얼마나 벌수있는가는 저에게 그렇게 큰의미를 주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좀더 솔직해지자면 부모님 뒷바라지 도와드릴수 있고, 저가 이룰 가정의 아내와 아이들 고생시키지 않을정도만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평범한 중산층..?) 

한의사가 된다면 내가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 직업에 대해서 너무나 큰 보람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남을 치료한다... 정말 매력적인 일이잖아요...?저가 나중에 늙어서 저의 인생을 돌아볼때 한의사로서의 삶은 정말로 뿌듯하게 느껴질것 같습니다.후회도 없을것 같구요...(그렇게 하려면 당연히 돈을 추구하는 한의사가 아니라 사람을 중시하는 한의사가 되어야겠지만요... 저는  한의사가 된다면 그렇게 할것이고 그렇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께서 하시는 일이 사회복지 쪽이신데 한의사가 된다면 저가 부모님께 더욱더 많은 힘을 실어드릴 수 있고, 저또한 그쪽으로 같이 일하는것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작은 이유를 대자면 외가쪽 할아버지가 한의사 셨다고 하는데...(할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셔서 저는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지만요 ㅠ) 혹시나 나에게 그런피가 흐른다면 ..? 한의학 공부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보기도 했구요...-_-;;

결론적으로 지금 이렇게 목표가 생겨서 너무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습니다. 실패한다면 저가 감당해낼수 있을까...  내가 주제넘게 목표를 너무 크게 잡는것인가... 하는 두려움이요.  

하지만 지금... 이제 3월이기에 저에게 찾아온 이 마지막 기회와 꿈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오래전 잃었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꿈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수험생 게시판에서 이정도 실력밖에 없는 저가 '한의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올해 결과를 얻을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올려보려고 했었습니다. 검색으로 그런 사례가 있나 찾아보기도 했고요..

그러나 어리석은 질문이고 할필요도 없는 생각이기에 그런질문 하지 않고 공부하려고 합니다. 그냥 '하고싶다'로 끝나야 할 문제가 아니라 지금 저에게는 '해야만 한다'라는 생각으로 도전해야 하기때문에, 또한 그렇게 노력해야 감히 도전이나 해볼수 있는 한의대 이기에..., 남들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말하든지간에 저의 목표는 올해 한의대에 진학하는 것이고, 이루기위한 모든 노력을 할 것입니다. 


제자신에게 하는 다짐, 약속입니다.

1. 잠자는시간은 일정하게 지킨다. 그시간 외에는 절대로 눕거나 엎드리지 않는다.

2. 정해놓은 공부시간은 하루도 빠짐없이 지킨다. 혹시 공부가 되지 않더라도 그시간은 책상에 앉아 있는다. 공부시간에는 쉬는시간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일어나지 않는다. 언수외탐 공부시간을 정하고 밸런스를 지킨다. 

(공부시간은 따로 적지는 않았지만... 하루중 몇번의 쉬는시간과 밥먹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시간을 공부해야 나올수 있는 시간을 저자신에게 약속했습니다)

3. 집에가는 날은 6월모평끝나고 한번, 9월 수능접수때 한번, 수능을 치러 집으로 올라가야 할때 한번 총 3번이다.

4. Tv프로그램, 영화 보지 않는다. 인강을 제외한 컴퓨터를 사용할수 있는날은 오직 일요일 저녘이다.

5. 과식하지 않는다. 될수있으면 소식한다.

6. 즐겁게 공부하려고 노력한다.(걱정, 잡생각 최대한 줄인다.)

7. 일요일에는 편한맘으로 운동하는 시간을 갖는다.

세부적으로 생각해 놓은 다짐들은 더 많지만..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약속만 적어봤습니다.


사람이 참으로 변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몇번 수능을 준비하며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가 다시 도전하고 이런 다짐들을 상기시키는 이유는 정말 사람이 변하는것은 미칠듯이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누군가는 그 힘든일을 참고 결국은 자신을 변화시키고,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때문입니다...

저도 공부하는것 정말 힘든것 알고있구요...(그러니까 지금까지 공부하고 있겠죠..) 그러나 분명 누군가는 자신을 변화시키기에... 올해 그 주인공은 저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그러기위한 환경이나 준비는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이제는 저의 노력에 달려있겠지요... 또 약간의 운?도 있겠지만요... 올해 공부하는 기간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수능까지 위의 약속들을 저가 지킬수 있다면(지켜야먄 하고요) '한의대' 감히 합격이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의대에 도전할만한 점수대에는 오를수 있다고는 확신합니다. 

혹시 그럴수 없다고 누군가 말하더라도 전 그렇게 될수 있다고 믿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1년후 한의대에 합격하여 후배가 될사람들에게게 희망의 증거가되어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꿈을 이뤄서 사람들과 나누며 살수 있는 한의사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쓴 이유는.. 

수능까지 저에게 한 다짐을 이곳에 적으면서 저자신에게 다시한번 각인시키고, 또한 혹시라도 가치없는 이긴글을 읽어주시는  고마우신분이 있다면 저자신뿐만 아니라 그분에게도 '저가 이런 약속을 했고, 절대로 어기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라는 약속을 그분에게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능이 끝나고 원하는 점수를 얻고... 한의대에 입학을 했을때 저가 1년전에 이런약속을 하고, 그약속을 지키고 끝내 한의대에 입학했습니다. 라는 말을 후배들에게 전해주며 희망을 줄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수능을 준비하시고 계시는 친구, 동생분들...

특히 장수생분들... 그러니까 형님, 누님들 힘내시고 올해 좋은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몇년 수험생활 하는것도 이렇게 힘든데... 다시 꿈을 위해서 도전하시는 형님, 누님들 존경합니다. 꼭 꿈 이루셔서 좋은 한의사 되길 바랍니다.물론 저도 꿈을 이루면 정말 기쁘겠네요.. 모두모두 파이팅..!


p.s 혹시나 저가 누구나 공부만 한다면 당연히 한의대에 합격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건방떠는것으로 보인다면 용서해 주세요..ㅠ 저는 지금 날로먹고 한의대에 입합하고 싶어하는 수험생이 아닙니다. 그에따른 노력을 하고서, 그후에는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기다릴것입니다. 

다만, 지금 최선을 하루하루 다해서 공부한다면 내년에 한의대에 합격할수 있을것이다 라는 확신을 가지고 지금 공부해야 저가 즐겁게 공부할수 있을것 같고,한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것이기에 자신있는 어조로 썼습니다.


관리자  211.♡.126.164   작성일 : 12-03-02 19:31
이제 좀 수험생 게시판 다워 지네요 ^^;;;

멋진 2012년이 되시길...
숲사랑  124.♡.202.175   작성일 : 12-03-02 21:43
가식이 아닌 진실된 님의 열정이 느껴집니다.

노력은 재능을 뛰어넘는다고 합니다.

포기하고 싶을 정도의 고난이 닥쳐도 나태함과 타협하지 마시고 이 곳에 공략하신 내용을

상기하셔서 초심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반.드.시...2013학번 한의학도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傷東  180.♡.130.52   작성일 : 12-03-03 01:45
지나가다 씁니다. 전 02 학번입니다.

1) 운동을 일요일만 하지마시고 평일에도 조금씩 하세요.

2) 잘하는 과목 보다 못하는 과목에 시간을 집중하세요.

3) 책을 앞에서부터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취약한 파트에 집중하세요.

4) 대부분 과목을 각자 공부방법이 있습니다. 저도 다 알지는 못했지만...

전 수능 4번 봤습니다. 재수하는 사람들 정말 다양하게 많이 봤습니다. 혼자 고시원도 들어가 봤고요.

고시원도 그냥 들어가는거 아닙니다. 다 용도와 적정 기간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꼭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칼켈레쓰  118.♡.43.124   작성일 : 12-03-03 21:24
저는 고시원에서 독학반수로.. 학교왔습니다.

운동 꾸준히하셔야하구, 힘드실테니 일주일 중엔 하루를 푹 쉬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잘 되실 겁니다.
seawolf4  116.♡.193.8   작성일 : 12-03-11 18:00
좋은 결과가 있을분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보라aa  115.♡.225.107   작성일 : 12-03-12 00:27
말씀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니까 힘이되네요..^^
초심을 잃지않도록... 나태해지지 않도록...
목표를 마음에 새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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