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의전의 폐지계획은 없습니다.
2. 한의대를 왜 오려고 하시는지요? 특히 안정적인 공무원이시라면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정말 본인이 한의사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없다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이 안정적인건 맞지만 일에서 그 어떤 보람도 느낄 수가 없고요.. 조직 분위기가 경직되어있고 잘못된 관행을 계속 답습해나가고 있고 젊은 관리직들 조차도 경직된 사고를 하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뒷말들이 너무 많아서 없는 일 만들어내서 나쁜소문이 나니 더러운 조직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ㅠㅠ

네..한의전 폐지계획 없습니다. 그런데 한의사가 왜 되려 하시나요. 돈을 잘벌것 같다는 생각이라면 아니오시는것이 나을듯 싶어요. 상당히 많은 한의사들이 실력을 갖추기도전에 큰 돈드려 무작정 개원해서 빚만 쌓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경우 많이봅니다. 생각처럼 큰돈 못벌어요. 돈버는 錢醫가 목적이 아니고 인술을 펼치는 心醫 가 되려한다면 자연적으로 돈은 따라오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것이 현실이에요. 문헌을 꿰고 동서의 연구하며 실력있는 한의사들 가난한 사람 많고요. 미용침,매화침,MTS..한의학과 전혀 관련도 없고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는 이런것하는 한의사들이 판치며 돈 좀 만질까하지만 ..대다수 한의사들 일반인 생각과 다릅니다.  안정적인 공무원..차라리 노후에 우리보다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돈이 목적이라면 헛바람 맞습니다.

보람이 없다구요? 침환자 한명에 얼마 나오는지 아십니까..일침법을 쓰나 사암침을 쓰나,체침을 쓰나 침 숫자 상관없이 일률적 의료수가로 매겨지는 치료비, 간호사 봉급주면 렌트비도 안나옵니다.  현재의 의료정책에선 몸만 피곤해지는 노동자와 다를바없이 힘든데 우리라고 보람 있을까요.. 매월20일이 넘어가면 월말 계산하느라 바쁩니다. 예상하는만큼 환자없으면 잠도 안오고요. 예전 방제학시간 드립다 외웠던 학교처방,문헌고방들.. 외운게 아까울만큼  회의도 듭니다. 지방은 그나마 한의원이 되지만 문화공간부족으로 외롭고, 도시는 화려하지만 운영이 힘들고.. 보람있는 삶은 마음가짐일뿐 특별한데서 오는게 아닙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건 제 주위엔 심의가 되고 싶어서 한의대 온 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 유독 한닷만 오면 온통 심의 얘기 투성이더군요. 그냥 하고싶으면 하세요. 공무원보다는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공기업출신의 의견입니다.)

1. 뭐든 하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돈만 보자면 힘든 한의원 많습니다. 그렇지만 잘 되는 곳은 또 엄청 잘 됩니다. 한의원도 양극화가 심합니다. 돈에 관해서는 이러한 양면성을 보시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제가 알기론 부산대 한의전이 학점비중 별로 안 높고 MEET 비중이 높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근데 MEET가 과학과목이 주를 이루는데 문과출신이시면 준비하시는데 무리가 따를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수능도 보신지 꽤 오래되서 다시 준비하시는데 시간과 힘이 드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한의대는 6년, 한의전은 4년이라 2년의 갭이 있긴하죠. MEET랑 수능 둘다 한번 훑어보시고 판단하셔야 할 것 같구요. 그리고 혹시 고등학교 때 내신이 좋으셨다면 수시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3. 저에게 한의학은 굉장히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학문입니다. 뜻이 있으시고 열정이 있으시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것 하시는게 맞긴한데..
답글 다신 솜드님 글 읽다 보니 ...
제일 공감가는 말은 삶은 마음가짐일 뿐 특별한데서 오는게 아니다 라는 말 ..공감 가네요.

온라인이 아니라 마주보면서 말할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부족하지만 이렇게 온라인상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사실...


긴 이야기를 짧게 줄이면 그냥 오세요. 한번 사는 인생 무엇을 두려워하시나요? 하고 싶은건 다 하기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저 역시 먼길을 돌아서 입학을 했고 지금은 로컬에 있지만 해피합니다. 물론 고민의 종류가 바뀌었을뿐이지 고민이라는것은 언제나 내 삶과 함께한건데요 뭐.

그것을 즐길것이냐? 피할것이냐? 선택은 이 둘중하나일뿐이죠.

많은 분들 말씀 모두 고맙습니다

주말에 서점에 가서 화학책 물리책 펴보고 왔어요.. 어렵더라고요~ ㅎㅎㅎ 근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근자감 ㅎㅎ
당장에 직장 그만두는 것도 아니니 일단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시작을 해야 끝도 오는거겠죠... 지금 직장이 그러하듯이요 ㅎㅎㅎ

궁금해서 질문드리는데요.
어떤 직렬로 공무원 생활을 하시는지요?
저도 공무원 준비를 해볼까하는 사람인데 어렵게 시험봐서 겨우 합격했는데
조직의 분위기가 그러면 참 답답할것 같아요.
저에게 쪽지나 편지 좀 주셔요. 공무원 생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