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경제학을 공부하는 중이며

한의학, 일반의학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아는바가 거의 없음을 우선 알린다.

한의학, 한의원과 명확하게 대조하기 위해 일반의학, 일반병원 이란 명칭을 부득이 사용하였으니 양해 바란다.

이글은 한의갤에서 이뤄지는 토론의 내용정리 및

토론으로 인해 드러나는 암시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목적 외에는 없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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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의학이 비과학적인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해서 공신력이 떨어지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한의학의 경락 기 등의 개념이 실제로 존재한다기보다 관념적인 추측에 의한것이란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한의학이 엄밀한 과학적으로 테스트된 자료가 거의 없음도 상식적으로 추측할수있는 사실이고.. 왜냐면 음양오행을 굳이 테스트 할까싶으니까..

한의사가 의사에 비해 전체적으로 트레이닝 기간이 5년이나 짧기때문에 경험및 숙련도에서 떨어지는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한의원이 병원에 비해 기계에 의한 객관적 측정도 불가능하고 이한의원 저한의원 의견도 달라서 신뢰성이 떨어지는것도 사실이고

그렇다보니 한의사의 진단이 객관성이 떨어지는것도 사실이고.. 이것도 물론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한의학의 침, 한약등이 매우 낙후되고 오래된 치료수단이므로 최신 과학에 의한 의술에 뒤질수밖에 없는 운명인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다시말해..
한까의 주장은 지극히 상식적으로 납득할수있고..
너무 상식적이라서 이미 어지간한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있는것들..
다시말해 평범하고 상식적이며 검증가능한 주장을 펴고있음.

한빠의 주장은 저럼에도 불구하고 최신과학보다 낫다는 주장. 그것도 객관적 자료없는 억측에 불과한듯한 느낌?
논지 자체가 없고 상대방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없어보인다는점.


....


결국 대충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은 한의학에 대한 우위가 발생하는데..

1 .이론의 공신력과 세계적 보편성의 우위
2. 보편적 과학으로서 검증가능한 객관성의 우위
3. 최신 치료수단으로서 우위
4. 트레이닝 기간의 우위
5. 분업화 전문화에 의한 우위


위 다섯가지 우위는 치료효과의 우위로 나타난다.

그외 부수적으로 이런 우위도 있을수 있지.

1. 교육에 의해 일반 국민이 미신보다 과학을 신뢰한다는 사실에 의한 우위
2. 한약은 채집과 재배에 의존해서 높은 비용을 요구하지만, 일반약은 한약에 비해 저비용인점에 기인한 우위


따라서..
결론을 내면..
저런 우위를 등에업는다면....
한의와 일반의의 경쟁은
마치 도끼와 활로 무장한 인디언과
총과 대포로 무장한 스페인 정복자의 전쟁의 양상과 같이 일방적이어야함.
다시말해..
한vs의 전쟁은 오래끄는 장기전이 아니라 아주 빠르게 끝났어야 하는 게임임.


...




그런데 문득 드는 의문은 이런것이다.




1. 첫번째 의문 " 한방은 진작에 점령되었어야 이치에 맞다"

한방과 일반의는 일제시대 부터 공존했으나 그때는 일반의가 보편화됐다고 보긴 힘들고
도시에 일반 병원이 서서히 출현했을것이라 추측되는 60년대 이후부터라고 하면
한방과 일반의의 공존기간은 대략 50년정도라고 볼수있다.
위에 언급한 다섯가지우위와 부수적인 두가지 우위를 가지고 일반의학이 한방을 잠식했다면
50년이 아니라 5년으로도 충분했다는것.

활을 쏘던시대에, 갑자기 총이, 그것도 화약으로 쏘는 후진총이 아니라 M-16이 값싸고 충분하게 보급된다면
활은 무용성과 후진성으로 인해 시간의 지체 없이 그 즉시 폐기처분되었어야 한다는것.

다시말해 60년대에 누가 우수한가 경쟁이 시작되었다면
2012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박물관에서나 볼수있어야 논리에 맞다는것.




2. 두번째 의문 " 한방을 이용하는것은 비싸고 불편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왜? "

가령,

한방을 이용하는것이 비용면에서 무척싸고

한의원이 곳곳에 구석구석 설치되어 있어서 접근성이 무척 높고


한방치료가 일반의 치료에 비해 방법면에서 간편하다고 가정하면


일반의에 의한 잠식을 늦추는 원인으로 작용할수도 있었을것임.

그러나 현실은 반대라는것.

한방은 비용면에서 비싸고 한약복용은 휴대하기불편하고 맛이쓰기때문에 곤욕스럽다는것.

치료기간면에서도 늦으면 늦지 일반의에 비해 빠를수 없다는것.

다시말해 비싸고 불편하고 효과가 느린 한의학은

일반의의 주장대로라면 완전히 잠식당하는데 5년도 걸리지 않아야 논리에 맞다는것.





3. 세번째 의문 "환자는 정말로 무지했나?"


위 두 의문에 대해 일반의가 내놓는 일반적인 해명은 "환자의 무지"론이다.

환자가 일반의학이 효능이 우수하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무지하므로, 위와같은 불편을 감수하고 미신적 의술에 의존한다는 설.

이 설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환자의 무지"는 환자가 일반의학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없다는것에 근거해야 하기 때문.

다시말해,

일반의학적 치료의 우수성과 한의학적 치료의 낙후성을 자기 몸으로 직접 체험했다면

환자는 최소한 '효과'에 대해서는 무지할수 없으므로, 한방에 대해 편향성을 가질수 없다는것.



일반의학을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상태로 오직 한방치료만 하는 인구를 가정하는 자체가 아래와 같은 이유로 무리임.

1) 우선, 시대적 조류에 의해 과학의 우수성을 티비에서든 어디서든 볼수 있었으므로
이유없이 한의학이 과학에 근거한 일반의학보다 우수하다는 편견을 가질만한 이유가 없다.


2) 결정적으로, 일반의가 비용이싸고 이용이 편리하므로,
한방을 이용하는 환자라도 이미 일반의를 먼저 이용하고 한방으로 전향한 결과이던지
(소비자는 누구나 싸고 편리하고 확실한것을 선호하고, 그 뒤에서야 비싸고 불편하고 불확실한것 선택을 할 수 있으므로)
아니면 한방을 이용하면서 일반의도 동시에 이용하는 행태를 보일수는 있어도
오직 한방밖에 이용을 해본적이 없는경우를 고려하는것은 억지스럽다고 볼수있다.


3) 일반의의 한방에 대한 압도적인 우수성을 알릴수 있는시간이 60년이나 있었으므로, 정보가 덜 파급되었기때문에
한의를 이용하는 인구가 존재한다는 설은 억지라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한방을 이용한 환자는 적어도 한번 이상 일반의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감안하면
플라세보에 의한 한방이용론 역시 배제할수있다.
그 이유는 플라세보는 일반의 역시 나타날수 있으며
공신력이 높을수록 오히려 플라세보효과는 높으므로 플라세보는 일반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애착이 한방이용을 부추긴다는 가정역시,
예술, 문화와는 달리 의학의 분야는 결과를 중시하는 실용의 분야이므로
음양오행보다 현대과학기술이 객관적이고 우수하다는 사실이 널리 인정됨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없다.



한의를 이용하는 환자가 판단력을 상실한 노년층이라는 단정역시 통계자료로 뒷받침 되지 않음은 물론
일반의와 한방을 통합한 전체 의료 이용계층이 노년층이 절대 다수인것과
한방에서 주로 다루는 분야가 만성병이라는것을 감안하면
젊은사람은 이용하지 않는다, 혹은 젊은사람이 나이들었을떄 이용하지 않을것이라는 단정은 근거가 미약하다.









4. 네번째 의문 " 도토리키재기 "


또 다시 언급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우위에 바탕하면 한의는 60년이 아니라 5년만에 없어져야 하는것은 당연하고
일반의가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 수입에 관한 문제 역시 일반의가 아주 많이 우월해야 논리에 맞다.



2년제 졸업생의 평균 연봉보다 4년제 졸업생의 평균연봉이 높은것과 똑같은 논리로
의대입시가 한의대입시보다 문이 월등히 좁으며
의대 학부 6년 상으로 공부량과 타이트함과 유급률에 있어서 한의보다 월등하게 타이트하고
한의는 거의 거치지 않는, 학부보다 더 타이트하다는 수련과정이 5년이나 있으니
평균 의사 수입이 평균 한의사 수입보다 많아도 조금많은게 아니라 아주 많아야 한다.



더구나 한의원을 개원하는 비용보다 의원을 개원하는 비용이 배로 들기때문에
자본도 배로 들었고 기간도 거의 배로 들었으므로 한의사보다 4배를 벌어도 시원찮을 판국이다.
그런데 월수입은 의사 550(피안성을 제외한 나머지과) , 한의사 500 으로
약 5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통계청자료)
비유하자면
땅 50평에 질낮은 씨앗을뿌려서 6년 농사지어 얻은 곡식과
땅 100평에 검증받은 우수한 씨앗을 뿌려 11년 농사지어 얻은곡식이
10퍼센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폐업률은 각각 70프로인데
비유하자면
더 높이 나는 새가 추락하면 더 치명적인 상처를 받는것처럼
11년을 투자하고 개원에 2배 많은 자본을 투자한 일반의쪽이 훨씬 큰 타격을 받는다.
한의입장에서도 본인에게 폐업은 대단한 충격이겠지만 일반의가 받는 타격의 1/2 이하라고 볼수 있다.




다시말해 일반의가 한의사의 수입을 물고늘어지거나 한의원의 폐업을 걱정해주는것은
동병상련 이상으로 똥묻은개가 겨묻은개를 걱정해주는 샘이다.






내생각.(결론)



1. 한까의 본질은 "환까" (환자까) 이다.



일반의의 논리에 따르면 한의는 오직 "환자의 무지" 에 의해서만 존재할수 있으므로
한까는 한의를 이용하는 환자를 무지몽매한 존재로 가정할 수 밖에 없다.
이 무지몽매한 존재는 더 싸고 더 과학적이고 더 편리한 일반의를 고의적으로 외면하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있는데
이 전제는 현실성이 많이 떨어진다.




2. 한방에 대한 일반의의 우위를 주장함은 누워서 침뱉기 이다.



일반의의 우위를 주장하면 주장할수록
"미신인, 비용이 비싼, 이용하기 불편한, 구닥다리인" 한의학을
잠식하지도 못하고,
경제적 실적면에서는 실제적 비용과 시간을 환산해서 '참패'인것이 더욱더 드러난다.
비유하자면 미사일과 핵폭탄으로 무장한 정복자가 도끼와 화살을든 인디언과 60년간 도토리키재기를 하고 있으므로
결국은 자기가 가진 미사일과 핵폭탄이 알고보니 "빛좋은 개살구" 라는 결론으로 스스로를 몰아가는 것이다.







3. 그 외... 이과생들은 인문학을 공부할 필요성이 절실해 보인다.


세상의 니가옳으네 내가옳으네 티격태격하는것을 잘 살펴보면
둘이 고만고만 하기때문에 싸움이 일어나는것이다.

일개 회사원이 빌게이츠를 질투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힘의 차이가 나는경우에는 싸움이 발생하는 원동력이 상실된다.

비판이란것이 조심스러워 하는 여러가지 이유중 한가지는
남의 치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은연중에 비판하는자의 치부 역시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때문.

따라서 말이란 적으면 좋은것이고
세상은 세상의 이치에 맡겨놓으면 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