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2년 2월에 전문계고 졸업한 학생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한자공부를 했었고, 또 좋아했었고 한의원을 다니면서 치료도 받고 보약도 지어먹으며 나도 커서 꼭 한의사가 되어야 겠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치다보니 도저히 한의대를 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성적도 그냥 그저그런 중상위 성적대라

인문계가면 괜히 도태될 것 같아 겁이 덜컥 나서 전문계로 진학하게 되었고, 전문계에서 나름 공부를 잘했으나 고3 막바지에 취업을 나가는 바람에 수능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취업을 나가보니 제가 생각하던 게 영 아니라 그만 두게 되었고 졸업하고나서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재수를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하는 거여서 학원은 갈 수 없었고(집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독학으로 인강을 들으며 혼자 재수생활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헌데 혼자 공부를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은 한의사로서의 삶이었는데 내가 기계과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학교다닐때도 기계과 과목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고 맞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 이공계열 진학을 생각하는 건 뭔가 맞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커오면서 자주 나는 이공계쪽하고 맞지 않는것 같다라고도 많이 느꼈구요..그래서 어렸을 때 꿈꾸었던 한의사라는 목표에 도전해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한의대에서 이제는 직업탐구를 반영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만약에 한의대에 도전하게 되면 사회탐구를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에나 가능할 것 같은데

지금 성적은 한의대에 갈 성적이 안됩니다. 현역수능 56655 -> 6월 32311 (수리나형)

이정도 성적입니다 뒤에 11은 직업탐구영역이구요.

물론 한의대를 포기할 생각은 없지만 군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상황에서 머리를 식힐 겸 군입대를 해서(현역입니다) 틈틈히 공부하며 제대후 수능을 보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삼수를 스트레이트로 도전한 후 공보의를 생각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올해 나오는 성적대로 대학을 간 후 반수를 하는 것이 나은지...

글이 기네요..머리가 정말 복잡합니다.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