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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편입사이에서 갈등입니다
현재 29살이고 한의대를 들어가고 싶습니다. 2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해서 편입을 알아봤는데
과목수가 적고 학사편입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경쟁률도 너무 높고 정원이 너무 낮아 문도 좁네요. 공인영어를 준비중이지만 원하는 점수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전형이 조금씩 틀려 복수지원도 못하겠네요
영어준비되는 동시에 한문으로 눈을 돌리려고 하지만 정보를 모아보니 한문의 범위와 엄청난학습량이 필요한 것 같더군요. 그래도 한문만 파면되니 심적부담으로 편입이 더 낫다고 판단되지만
수능을 다시 보는게 낫다고 하는데 수능을 다시 보자니 10년 동안 놓았던 공부를 다시 할 수 있을까 불안하고 과목수도 많아지니 부담 스럽네요.
수학엔 너무 약해서 중학교부터 다시 봐야 하는 실정이고 편입보단 정원도 많이 뽑고 하지만 거의 만점을 목표로 해야 하니 답답합니다. 단기간에 끝내고 싶고 가능성있는 도전을 조금이라도 하는 것이 나은것 같은데 아직 확신이 안서 걱정입니다.
조언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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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만약 편입을 준비하신다면 2년 과정 후 치루는 일반편입으로 가셔야 하는데 일반편입은
이제는 거의 뽑지 않는 추세로 알고 있습니다.
편입 과목을 크게 영역별로 나누면 영어, 한의학, 한문입니다. (화학, 생물...이 포함되는 학교도 있구요)
영어의 경우---공인성적을 평가하는 경우 토익을 예로 들면 편입 합격자 평균이 950점 정도라고 합니다. (어떤 분은 990점 만점을 받고도 탈락하시는 분이 계신다고 하셔서 이건 뭐라 말씀드리기가 좀...)
한의학과목의 예를 들면 한의학 총강, 의학사(한국,중국), 의학입문, 생리학(세명대)...기본과목에 내경과 난경,,,,,등을 더 추가하기도 합니다. 이제껏 살아 오면서 가장 흥미진진하게 수업들었던 학문입니다^^!!저의 경우 편입을 막연히 생각하다 한의학 수업을 들어보니 더욱 깊이 공부해 보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더군요^^!!
여기에 한문시험ㅠㅠ ...이 한문 시험은 현재 보편화 되어 있는 한자능력시험과는 전혀 별천지의 시험입니다.
한문시험을 한자능력시험과 연관시키는 분이 많으신 듯 해서 말씀드려요~물론 가장 기초의 기초는 되겠죠?
우리가 한글로 된 책을 읽기 위해 자음, 모음 익힌 후 단어 공부, 문장 공부...를 하듯이 한문을 보기 위해 한자능력공부는 한글을 깨우치기 전 익혀야 할 자음, 모음, 단어 공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편입한문시험을 짧게 말씀드리면 혹시 한문 임용고시 시험문제 패턴을 좀 보셨는지요??? 그 정도의 난이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주변엔 우선 한문 공부만 2,3년 잡고 공부하시는 분들 많아요~ 왜냐하면 한문 해석이 원활해야 한의학에 나오는 수많은 원전들을 보기에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죠! 어떤 분은 편입 공부 하시며 욕심이 과한 나머지 한문 공부를 하지 않고 한의학 수업에 뛰어 드셨다가 도저히 수업을 못 따라 가겠다며 강의 환불하시고 가시는 분도 뵈었습니다.........
편입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여기까지 정도가 제가 아는 정보입니다^^
정보를 얻으시기 위한 첩경은 우선...편입 학원에 가 보시면 기출문제를 좀 얻으실 수 있습니다.
편입 학원에서 상담을 받아 보시면 더욱 좋구요^^
수능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위해서도 직접 학원에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게 가장 빠른 정보 획득의 길이라 생각해요... 이렇게 각각 얻은 정보들을 가지고 최후의 지혜로운 선택은 님이 직접 하셔야 겠죠?
저는 아직 편입의 걸음마 단계이지만 아무 정보도 없이 막막했던 때를 생각하며(솔직히 아직도 막막해요^^) 안타까움에 지나치지 못하고 글을 올립니다.
건강도 잘 챙기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