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 진료노트에 적어둔 것만 해도 50case가 넘습니다. 아주 응용가치가 높은 처방으로 사료됩니다.
아마 과립제 사용 경력까지 합치면 100case는 훌쩍 넘을 것 같습니다.
대체로 큰 부작용이 없었으며, 타 처방에 비해서도 유효 비율 자체가 생각보다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다만 처방 구성을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면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처방일 수 있습니다.

약국에는 소시호도 잘 없고 소청룡만 거의 있어서 콧물나면 거의 소청룡을 주죠.

중국에서도 변증시 풍한과 콧물로 보이면 그냥 소청룡인데..  감기 변증이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제대로 된 긴맥을 잡아본 기억도 없습니다.

지금도 곽향정기산과 소청룡을 구분해서 쓰는 것이 어렵습니다.  구분해도 곽향정기산은 약국에 있지도 않지만

약사들 수준에선 소시호탕은 절대로 못다룰 처방이구요. 소청룡탕 또한 풍한에 콧물, 이런식으로 쓰다간 명방에 누를 끼치게 될 뿐이죠. 확인해야 할 것이 얼마나 많은데,,, 구성을 완벽하게 암기한 상태에서 각 구성과 조합에 따른 적응증을 모두 확인할 때 '처방'을 사용한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약국식 한방이 국민들에 미치는 영향은 약물 오남용 그 자체라는 점에서 사실상의 범죄에 가깝죠.

그나마 요즘엔 공부한 양반들도 거의 안 보이더군요.  처방도 거의 다 빠지는 추세입니다.  저도 한의원 가서
얻어옵니다.

한의사의 진단 없이 처방하는 것은 약물 오남용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