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생입니다.

아직 임상을 해보지 않은 저학년 학생인 점 감안하고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현대의학처럼 이런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새로운 논문이 나와서 또 결과를 뒤집어 엎고, 그래서 더 다듬어지고, 더 합리적인 결정이 되고 하는 과정을 볼 수 없지요? "

--> 혹시 한의학 의학사 관련 책 한권이라도 읽어보셨습니까?

     한의학은 중국을 중심으로 해서 시대별로 계속 논쟁과 검증을 통해서

     발전해 왔습니다

    (물론 님께서 말씀하시는 서양과학적 방법은 아니었겠죠

     1900년대 중반이후로는 서양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연구하고

     발전하는 도상에 있습니다.

     즉, 서양의학의 경우도 그렇지만 완전히 결론이 나서 완성된 학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 서양과학적 방법으로만 모든걸 판단하려하시는것 같은데

      님의 입맛데로 한다고 했을때, 

      과학을 기반으로해서 수백년동안 발전해 온 의학을

      불과 과학적 연구방법을 차용한지 50년도 채 안되고 그것도

      아주 영세한 규모에서 진행되 온 한의학을 현 시점에서

      단순 비교하는게 합리적인가요? 

" 한의학의 모든 기전은 음양오행으로 설명 되어지는데"

---> 너무한 거 아닌가요?

      이것 참 한의학에 대해서 제대로 된 책 한권이나

      하다 못해 웹서핑이나 제대로 해 보신 분인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음양오행을 쓰는 것은 설명할 체계가 없어서 당시에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자 해서 그런 측면도

      있는 것이지 , 음양 오행을 맹신해서가 아닙니다. 

      더 낫은 설명방법이 있다면 대체될 것이고 그게 바로 학문의 발전 아닐까요?

      이는 현재 물리,화학,생물학적인 용어로 설명하는 서양의학에도 해당되는 부분일텐데요   

     그리고 양한방 두 분야를 모두 배우시고 임상에 계시는

     양한방 복수 면허자 분들도 양쪽 의학을 이용해 상호 보완하는

     치료를 하시려고 하시는데,

     (현 복수면허자 200 여명의 70%가 의사 -> 한의사 순서로 면허를 취득하신 분들입니다)

    님은 단편적이고 협소한 상식에도 못미치는 한의학 지식으로

    한의학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발언을 하시는데

    이건 기본이 전혀 안된 처사 아닌가요?

이 두 질문에 답변을 바랍니다.

그리고 최소한 요즘 젊은 세대 한의계 종사자들은

님의 서양과학적인 시각에 대해서 대부분 공감하실 겁니다.

그래서 과학적 검증 노력을 통해 발전 시키려고 하는 것이구요..

서양의학 VS 한의학 구도로 흑백논리나 편가르기식 논의는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무자르듯이 두 학문을 나눌 수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