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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후에 남는 걱정
안녕하세요. 저는 34살 직장인입니다.
현재 아이 둘을 가지고 있는 아빠이기도 하고 아내도 직장생활을 하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직장생활중 무엇을 위하여 누구를 위하여 일을 하는건지.. 열정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회의감에 한의사라는 진로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변에서 큰병이 나기전에 소소하게 아프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고 병원에서 별 이상이 없다고 하다가도 갑자기 큰병으로 발전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아온 터라 한분야를 전문으로 보는 의사보다는 전체적인 균형을 다스리는(제 생각입니다.) 한의사가 더 좋아보였습니다. 또한 크게 아프기전에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세상에 행복을 줄 수 있는 보람된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건강을 잃기 전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 많큼 좋은 건강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내내 고민을 하다가 올초에 결정을 하여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전원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아무래도 나이가 있어 시간문제가 많네요.)
한의사의 전망 얘기가 많지만 제가 선택한 길이기에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일 걱정인건 아무래도 가족이네요.
무엇보다 아내가 힘이 들 것 같고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이 줄면서 계속 마음이 쓰이고, 눈에 밟혀옵니다.
또한 합격을 하고 나서도 4년(혹은 6년) 이라는 시간동안 서울에서 떠나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부를 하다가도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물론, 경제적인 걱정도 적지는 않습니다. 큰애가 내,후년에는 학교에 들어가는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일을 많이 시킨다는 회사를 다니면서 밤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는 고민많은 가장이기에 한의사라는 직업이 제가 하고 있는 고민 이상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업이라는 힘있는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그런 정신으로는 버티기 힘든 곳이라는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그 한마디를 힘으로 삼아 더욱 눈을 부릅뜨고 정질할까 합니다.
그럼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반갑습니다..저와 비슷한 나이이시고..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저 역시 우리나라에서 일많이 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회사를 다니며, 무리해서라도
자기계발이다 머다...그러다 결국 건강에 무리가 왔어요..예..건강 잃고나서 후회해봐야 아무소용 없지요~
건강할 때 지키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결국 회사 그만두고 요양하다가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한의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몸에 대해 궁금하여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저같이 제몸 무쇠인줄 알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건강유지에도 기여할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넘 이상적인가요..? ㅎㅎ) 그래서 늦은 나이지만 작년에 수능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도 공부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님처럼 가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무리하다 다시 건강이 나빠지면 어쩌나...과연 내가 해서 되긴 될까?
합격한다고 해도, 벌어놓은 돈도 다까먹었는데 이 나이에 부모님께 다시 손벌릴 수도 없고 학비도 비싸다는데
경제적 어려움을 어떡하나...등등등
하지만 이런 걱정이 들때마다 저는 처음에 공부하기로 맘먹었던 때의 절실했던 마음을 떠올렸어요...
제 스스로가 몸이 넘 안좋았고, 병원갈 때마다 환자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듯
권위적인 태도로 잘 설명조차 해주지 않는 의사들한테 분노와 환멸을 느끼면서 어떻게든 인체에 대해
내 스스로 공부해야겠다고, 난 반드시 환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친절한 한의사가 될거라고 말이죠..
(ㅋ 초딩같나요?)
그리고 걱정할 시간에 공부한자 더해서 한번에 합격하는게 지금으로선 최선이라고...또
어차피 무슨 큰돈 벌어 잘먹고 잘살겠다고 이 길로 들어온 것도 아닌데
전망이 어떠네, 인풋대비 아웃풋이 적네..마네...손익분기점이 언제니 하는 얘기들은 걍 무시하기로 했죠..
그렇게 작년 봄부터 열심히 한 결과, 요번 입시에서 한의대에 합격했답니다..
쓰다보니 무슨 인생역정 스토리가 되어버린 것 같아 죄송하지만, 결국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겁니다..
저도 이제 겨우 학교 들어가는 입장이니 한의사가 그간의 고군분투나 불면의 밤들과 맞바꿀만한 가치와
보람이 있는 직업인지는 잘모릅니다만..~제가 하고 싶어 한 일이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을 겁니다.
또한 가치는 주어지는게 아니라 만드는거라고 하지 않습니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로
만들면 되죠^^
그리고 님께서도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하신거잔아요..? 고민하다가 맘바꾸실거 아니지요...?
님이나 저같이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하는 분들은 백이면 백 책상에 앉는 순간
일백만가지 걱정거리와 잡생각들이 머리속에 떠오르는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빨리 합격하는게 고생하는 가족들에게도 덜 미안한 길이고 자신도 덜 힘든거라고
생각하시고, 공부할땐 공부에만 전념하세요...없는 시간 쪼개서 공부하시는데 자식생각에 몇십분...
고생할 마누라 걱정에 몇십분...이러다 보면 언제 공부하고 언제 합격하겠습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불안한 마음으로 공부하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에
공부할 때만큼은 무지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제가 원하던 공부를 하게 될거란 생각에 마음이 설렙니다...
바라건대 열심히 하셔서 꼬옥 좋은 소식 들려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저 역시 우리나라에서 일많이 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회사를 다니며, 무리해서라도
자기계발이다 머다...그러다 결국 건강에 무리가 왔어요..예..건강 잃고나서 후회해봐야 아무소용 없지요~
건강할 때 지키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결국 회사 그만두고 요양하다가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한의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몸에 대해 궁금하여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저같이 제몸 무쇠인줄 알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건강유지에도 기여할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넘 이상적인가요..? ㅎㅎ) 그래서 늦은 나이지만 작년에 수능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도 공부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님처럼 가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무리하다 다시 건강이 나빠지면 어쩌나...과연 내가 해서 되긴 될까?
합격한다고 해도, 벌어놓은 돈도 다까먹었는데 이 나이에 부모님께 다시 손벌릴 수도 없고 학비도 비싸다는데
경제적 어려움을 어떡하나...등등등
하지만 이런 걱정이 들때마다 저는 처음에 공부하기로 맘먹었던 때의 절실했던 마음을 떠올렸어요...
제 스스로가 몸이 넘 안좋았고, 병원갈 때마다 환자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듯
권위적인 태도로 잘 설명조차 해주지 않는 의사들한테 분노와 환멸을 느끼면서 어떻게든 인체에 대해
내 스스로 공부해야겠다고, 난 반드시 환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친절한 한의사가 될거라고 말이죠..
(ㅋ 초딩같나요?)
그리고 걱정할 시간에 공부한자 더해서 한번에 합격하는게 지금으로선 최선이라고...또
어차피 무슨 큰돈 벌어 잘먹고 잘살겠다고 이 길로 들어온 것도 아닌데
전망이 어떠네, 인풋대비 아웃풋이 적네..마네...손익분기점이 언제니 하는 얘기들은 걍 무시하기로 했죠..
그렇게 작년 봄부터 열심히 한 결과, 요번 입시에서 한의대에 합격했답니다..
쓰다보니 무슨 인생역정 스토리가 되어버린 것 같아 죄송하지만, 결국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겁니다..
저도 이제 겨우 학교 들어가는 입장이니 한의사가 그간의 고군분투나 불면의 밤들과 맞바꿀만한 가치와
보람이 있는 직업인지는 잘모릅니다만..~제가 하고 싶어 한 일이니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을 겁니다.
또한 가치는 주어지는게 아니라 만드는거라고 하지 않습니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일로
만들면 되죠^^
그리고 님께서도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하신거잔아요..? 고민하다가 맘바꾸실거 아니지요...?
님이나 저같이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하는 분들은 백이면 백 책상에 앉는 순간
일백만가지 걱정거리와 잡생각들이 머리속에 떠오르는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해서 빨리 합격하는게 고생하는 가족들에게도 덜 미안한 길이고 자신도 덜 힘든거라고
생각하시고, 공부할땐 공부에만 전념하세요...없는 시간 쪼개서 공부하시는데 자식생각에 몇십분...
고생할 마누라 걱정에 몇십분...이러다 보면 언제 공부하고 언제 합격하겠습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불안한 마음으로 공부하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에
공부할 때만큼은 무지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제가 원하던 공부를 하게 될거란 생각에 마음이 설렙니다...
바라건대 열심히 하셔서 꼬옥 좋은 소식 들려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질감이 더 큰 힘이 되어주네요. ^^
보통 곰탱님과 같은 케이스의 형님 누나 분들이 한의대에서 엄청난 파워와 졸업후 또한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시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글에서 보여준 마인드 정도만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힘내세요
경우가 무척 많습니다. 글에서 보여준 마인드 정도만으로도 충분해 보입니다. 힘내세요
나이때문에 걱정되시겠지만
집이 서울이시면 수능봐서 경희대 도전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예과2년을 더 다녀야하지만 예과2년은 상당히 널널하기때문에
과외도 많이 할수 있고 시간도 많거든요
열심히 하시면 좋은결과 있으실거에요 힘내세요
집이 서울이시면 수능봐서 경희대 도전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예과2년을 더 다녀야하지만 예과2년은 상당히 널널하기때문에
과외도 많이 할수 있고 시간도 많거든요
열심히 하시면 좋은결과 있으실거에요 힘내세요
저도 작년에 한의대 입학에 도전했던 34살의 직장인이자 가장입니다. 동병상련의 맘이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실패는 했지만 제가 원하는 것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시한번 맘을 다잡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시간문제(4년 or 6년)때문에 편입을 생각했었는데 한번 해보니 시간문제보다도 더 중요한 건 합격 가능성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민이 많네요. 아무래도 지원의 기회와 인원이 많은 수능이 나아보이기도 하구요.
복잡한 맘에 한닷에 들어왔다가 반가운 맘이 앞서 댓글 남겼습니다. 아무튼, 화이팅 하세요..저도 그렇구요.
비록 실패는 했지만 제가 원하는 것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시한번 맘을 다잡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시간문제(4년 or 6년)때문에 편입을 생각했었는데 한번 해보니 시간문제보다도 더 중요한 건 합격 가능성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고민이 많네요. 아무래도 지원의 기회와 인원이 많은 수능이 나아보이기도 하구요.
복잡한 맘에 한닷에 들어왔다가 반가운 맘이 앞서 댓글 남겼습니다. 아무튼, 화이팅 하세요..저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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