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공부한 제 미천한 지식으로는 발전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발전하는 게 어떤 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그냥 님 생각에 보탬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짧게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한의학이 발전 하고 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의학이 진짜냐가 중요하지 않을가요.

사람은 어짜피 목적율에 의해 살아가는 동물이고 한의학은 도구일 뿐입니다.

한의학이 발전하든 말든 사람을 잘 고치는, 훌륭한 도구이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제 생각은 정말로 훌륭한 도구이다. 양의학과는 다른 빛깔과 성능을 가진 도구이다. 사람에 따라서 금이되기도 하고 돌이 되기도 하는 도구이다.(다루기가 힘들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고친다는 그 도구의 목적으로서 과거 역사 행보를 따져본다면 한의학은 현대 이전까지 분명히 큰 발전을 했고 앞으로의 행보는? 모르겠네요.

한의학의 바다의 넓이도 가늠하지도 못하는 제게는 발전이란게 뭔지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서양의학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맞고, 지금까지 그래 온 것이 맞습니다.

의학사 관련 서적 한 권만 읽어 봐도 알 수 있듯이 현재의 서양의학의 제대로된 기틀이

잡힌 것은 길어야 한두 세기 전의 일입니다. 메이지 유신 당시에 일본에서 수입했던

선진의학이란 것을 지금에 비교하면 보면 중학교 생물 교과서만도 못한 수준이었으니까요.

역사가 길지 않으니 10 년이 다르게 변화하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대충 알기론 한의학은 아주 오래전에 쓰인책을 계속해서 보고있고]

한편으로는 정체된 학문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줄 수도 있지만,

역설적으로 말하자면 한의학(漢의학이든, 韓의학이든)의 기틀은 굉장히 오래 전에

완성이 되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임상에 적용될 만큼 훌륭한 것이라는 말도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나 오래 전에 완성된 기틀을 바탕으로 그냥 우려 먹기만 해 왔느냐? ...

그것도 아닙니다. 한의대에서는 의사학(의학 역사학)이란 과목을 상당히 저학년 때부터

중요한 과목으로 배우게 되는데요, 말 그대로 수천 년에 걸친 의학의 변천사를

통시/공시적으로 고찰해 보는 겁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사람의 체질이 바뀌고,

의학의 중심지가 어디냐에 따라서, 어떤 계급층이 의학을 하느냐에 따라서 질병을 바라보는

시점과 치료의 방식, 선대의 의학에 대한 해석과 응용이 달라져 왔기 때문입니다.

듣고 배운 바로도 그렇고, 지금 제가 감히 생각하는 바도 그렇고,

"한의학(韓의학)은 발전하고 있는 학문인가?" 혹은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는 학문인가?" 라는 현재진행형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머지 않은 과거인 강점기를 전후한 시기에는 일제의 탄압 아래 씨가 마를 지경이었고,

광복 이후로는 서양의 문화와 학문을 받아 들여서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것만으로도 급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선배들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아무래도 소외받은 학문이었다는

측면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80 년대 너머 90 년대, 우리 것에 대한 애착과 민족 문화에 대한

부흥이 고조되고(조동진 선생의 TV 광고,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소설 <동의보감>,

드라마 <허준>, <대장금>, ... 모든 것들이 단순한 우연히 등장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트렌드에는 이유가 있으니까요.), 한의학 자체의 위상 역시 상승했습니다.

단적으로, 대학 입시 성적이 사회 구성원들의 성향이나 직업에 대한 평가에 크게 의존되는

우리나라에서 한의대의 입학 성적이 단연 최고에 서 있다는 것은 이에 대한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적 흐름도 한의학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을 뿐더러, 우수한 인재들이 한의학에 관심을 가지는

지금, 그 인재들이 앞으로 어떤 사고와 자세를 가지고서 한의학을 현대적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인가-

이것이 바로 지금의 한의학이 맞이하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문제입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經; 의학 경전)의 현대적 검증이라든지, 새로운 이론들을

덧붙여 나가는 과정에서의 방법론, 약재의 규격화(Q.C.)이라든지 하는 것에 대한 문제가

산재해 있습니다만, 그것들을 하나 하나 풀어 나가는 것이 곧 앞으로의 한의학의 가능성과

존망 자체를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고민 많이 하고있는데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은빛습지님 마지막말에 현재 산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냐에 따라서 가능성과 존망자체를 결

정할것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럼 한의학을 현재 널리 퍼져있는 서양과학적 사고기준으로 설명이 불가능하다면

존망자체가 불투명해질수도 있는 겁니까..?

제글 보고 기분나빠 하실 분들 있으실거 같은데요..

정말 신중히 진로를 정하려는거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건방지지만 한가지 질문 더 드리겠는요..

한의사님들이나 혹 한의대생님들은 한의학이라는 학문을 정말로 확실히 믿고 공부하십니까?

20년 정도 겪어온 가치체계와는 전혀다른 체계를 받아들이는데 그걸 100%수용하고 믿고 공부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건방진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제가..비슷 한 글 어디서 봤는데 찾아서 올려드릴꼐요.. 동국한의대 생이 쓴 글인데.. 정확히 맞는지 아닌 지는 모르겠지만;;님의 그 호기심을 해결해 줄 글 같아서요^^

漢의학이 아니라 韓의학이라고 표현하는 의미를 물어보시는 것인가요?? 연혁은 위에 작성하고 계신분이 올리셨는데..이런 연혁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해방 이후 우리나라 구조를 생각해보면, 왜 한의학이 韓의학이라 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구조를 살펴보면 매우 기형적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입니다. 의료 전달체계란, 1차의료기관에서는 1차의료만을 2차의료기관에서는 2차의료만을 3차의료기관에서는 3차 의료만을 담당하는 체계인데요.. 쉽게 말씀드려서 MRI를 개인병원에 가져다 놓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비용적 측면에도 문제가 있지만 이 기계를 들여놓음으로 인해서 이 기계값을 뽑기위해 더 과잉진료, 중복진료를 하게되는 병폐를 낳습니다. 해방이후 경제구조에서 우리나라는 물자를 팔아먹는 '시장'의 개념이었습니다. 따라서 의료부분도 예외는 아니어서 일반 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1차 의료의 발달은 미비하고, 대신 부유층만이 접근할 수 있는 3차 의료 중심(돈이되는 의료)으로 의료정책이 발달하게 되지요. 즉 의료는 철저시 '이익'에 바탕을 두는 개념으로 이미 시작해 버린것입니다. 지금도 보시면 알겠지만 가난한 사람은 진료도 제대로 못받는 것이 현실이며 부유한 사람들은 외국의 유명 병원들에 나가서 원정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의학은 지방 곳곳에 퍼져서 민중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뿌리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간단히말해 발목이 삔다면 깁스하는것보다 침놓는것이 저렴하고 접근성도 강하며 간편하지요. 즉 이런 1차 의료적 특성으로 인해 민중의 삶과 맞닿아서 존재하던 의학이 바로 한의학이기에 감히 韓의학이라 할 수 있는 것이 그 첫번째 이유입니다.

그 두번째 이유는 바로 韓의학이 TCM(중의학)과 다른 독자적인 특이성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중의학은 변증시치개념으로 팔강을 나누어 진료하는 체계 중심인데 반해서 韓의학은 인물 중심의 의학이라고 표현한다면 적합한 표현일까요. 즉 그 발생은 중국에서 했을 지언정 위에서 밝힌 대로 우리의 삶 속에 녹아서 한국인에 맞게 발달해 온 것입니다. 그러기에 體質이라는 것이 나왔지요. 유사한 동양의학 속에서도 체질의학은 한국의 韓의학이 유일합니다. 즉, 천인합일과 음양오행을 중심으로 천지 속의 인간을 봄에 천지를 중심으로 본 것이 기존의 의학이라면 韓의학은 그 속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차이를 발견해 체질로 구체화 시키고 이를 의학적으로 활용한 것입니다. 구한말의 동무 이제마선생이 저술한 동의수세보원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4상 체질을 처음으로 제창한 책이지요.


2. 대체의학은 영어 그대로 번역해 보자면 alternative medicine이 되겠습니다. 즉 기존의 의학(양의학이겠지요..)체계에서 미비한 점을 메꾸는 의학이 되겠지요. 대체라는 말이 갈아치운다는 의미가 강해서 요즘은 '보완의학'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국립위생연구소(NIH)가 분류한 대체의학은 식이·영양, 정신·신체기법, 생전자기장(bioelectromagnetics), 전통요법 및 민간요법, 약물 및 생리적 치료, 수지요법(manual healing methods), 약초요법 등이 있는데요,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아 기존의학에서 인정하고 있지않는 방법으로 보험 혜택도 받을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은 이와는 조금 다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 즉, 한의학은 제도권 내 의학이라는 것이지요..따라서 대체의학적 측면과 한의학이 과학적인 근거에 일방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더라도 둘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입니다..



3. 질문이 두가지인데요. 첫번째는 '한의학을 비롯한 동양의학이 비과학적인가', 두번째는 '해부방면의 측면에서 어떠한가'

하나씩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동양의학이 비과학적인가에 대해서는 비과학이 아니라 超과학적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 그런한가??

단적인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사랑한다'는 감정을 우리는 과학적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과학적으로는 갖가지 '항진성 호르몬들이 분비되는 상태'라고 정의를 할 수 있을 까요?? 하지만 사랑한다는 감정이 호르몬 때문에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일련의 호르몬 변화나 신경, 대사의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한다는 마음도 비과학적인것인가요??

일반적으로 '비과학적'이라는 표현을 쓸 때는 미신, 종교적이고 정확하지 못하다는 등의 비하하는 의미로써 많이 쓰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학은 인간의 학문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감정조차 비과학적이라고 비하하게 되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됩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나게 되는가에 대해서는 이런 과학의 그 근저를 쫓아 가 보아야 할 것입니다. 양방의학의 바탕은 생물이나 화학을 위시한 과학이고, 그 과학적 수리모델들은 모두 수학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수학의 대 전제 1+1=2라는 것이 바로 데카르트의 물심 이원론, 경험론의 반 하에서 인정이 되는 것이겠지요. 이제 데카르트로부터 우리는 인간의 정신영역은 인간이 다룰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전제를 깔고 모든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이것이 종교적 이유던 당시 사회상에서 빚어진 것이던 결과적으로 인간은 이제 적어도 학문적으로는 정신과 몸이 분리되어버렸습니다.)

결국 사랑한다는 마음조차 제대로 인식해 내지 못하는 과학이라는 것이 왜 정신과 육체 양면으로 된 인간을 다루는 의학에서 황금률처럼 여겨져야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상사병'이라고 말하는 병은 비과학적이니 병이 아니네요..그럼 사람은 상사병으로 아프지 말아야 합니다. 정말 뒤집혀도 한참 뒤집힌 생각이라 생각지 않으십니가? 상사병으로 아픈사람이 있다면 이것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이것을 고치려는 움직임이 곧 의학이지요..

위에 과학적이지 못한것은 의학이 아니라고 하신 분이 계신데..과연 정말 그럴까요?? 의료계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감히 의학의 개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비과학 비과학 하시는데 그럼 과학은 어떤지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노벨상을 받았던 과학적 사실이 뒤에 극복된 경우가 단 한번도 없습니까?? 오히려 그런 사실들을 지속적으로 극복하여 새로이 규명해 나가는 것이 과학의 올바른 방침입니다. 그렇다면 그 과학적 산물을 인체에 대입한다는것은 10년 100년이지나서는 범죄가 될 수도 있겠군요.

그래서 超과학이라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장님이 코끼리 다리잡고 꼬리잡고 귀잡고 서로가 옳다고 우기는 것이 흡사 과학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생각치 않으십니다..그러면서 죽어도 시각같은것은 존재할 수 없다고 비 과학적 소리 집어치우라며 증명해 보라며 장님은 말하겠지요..장님만 사는 세상에서 눈뜬사람은 병;신이되는겁니다..하지만 장님한테 시각을 어떻게 증명합니까..증명한다해도 정말 어렵겠지요..


두번째 해부학 방면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의대도 해부학을 합니다. 한의학에 장부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장부의 형태를 그림으로 표현해 놓은 것인데요.. 이것을 보고 해부를 해 보지 못한 고대인의 '비과학성'이라고 한다면 정말 더 대화가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춘추전국시대를 위시해서 중국은 그 시발점부터 온통 전란으로 점철된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그 난리통에 시체를 보고 어떻게 생겼는지 해부한 인물이 없어서 비과학적 중의학한의학은 해부도도 제대로 못그린다는 과학적 사고를 하시는 것은 대체 어떻게 된 노릇인지요. 경험철학의 사유방식이 귀납법인데, 귀납법의 최대 단점이 바른귀납과 그른 귀납을 잘 구분하기 힘들다는 것이고 이것이 귀납법이 잘 발달하지 못한 이유라고 합니다. 전형적인 과학적 사고, 귀납적, 경험적사고의 병폐를 보여주는 예라고 하겠네요.

중국의 장부도는 현재의 해부도와 다르다 -> 그러므로 몇천년의 역사동안 한의학자들은 해부도 못해본 찌질이들만 지원한 집단이고, 이 장부도가 한의학의 비과학성을 극명히 드러나 준다??

이야말로 정말 비 과학적인 사고 아닌가요?? 오히려 그 장부도를 본다면 분명 그 역사속에서 해부를 해본인물이 없지는 않았을 것인데 왜? 그렇게 표현했을까를 궁금히 생각하고 그것을 이해하려 공부하는것이 과학적 사고라 사려됩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한의학의 해부도는 한의학의 장부이론이 장상학이라는 하나의 패턴을 읽어내어 계통화 시킨 한의학용 해부도입니다.

왜 해부를 해야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은 내과술이 발달해서 이를 위해서 필수 불가결 한것이 인체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의 정확한 위치파악입니다.(수술은 양방의학의 정말 큰 성과지요.. 대단한 이룩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아틀라스를 갖고 해부를 공부합니다.

하지만 과거 감염성 질환에 미약했던 한의학에서 인체 심부의 수술이란 매우 어려운 것이었으며, 경락과 기미이론을 통해 장부를 다스릴 수 있었던 한의학의 특성상 그런 낱낱이 인체를 까발리 해부도가 한의학에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런 해부학을 공부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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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는 jmlee0330님에 대한 반박입니다.


'무리'라는 단어까지 쓰셨으니 저도 조금 과격하게 까나가볼까 합니다.. jmlee님이 감히 의학은 의학이지 한의학 양의학으로 나눌 문제가 아니라는 투로 자부심에 차서 말씀하시는것 같은데요.


우선 님의 글은 전혀 말도 되지 않는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님의 논리인지 아니면 전부 퍼온 논리인지 알 수가 없구요, 퍼온 논리라면 님의 논리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네요.

과학과 의료의 관계에 대해서 논의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님은 '과학이 아니면 의학이 아니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혹세무민'이라고 하셨는데, 과연 누가 더 혹세무민 하고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님의 글에서 한의학이 의학이 아니라는 논리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의학이 과학에 기반하고 있고, 그러므로 과학이 아니면 의학이 아니다. 그리고 과학적 사유방법론에 관해서 잠시 언급한 글을 '긁어' 두셨네요.

'또 다른 과학, 또 다른 의학을 주장하는 것은 다시 말해 과학적 방법론을 부정하는 것이며 이는 제일 처음의 두 가지 전제를 부정하는 것입니다.즉 자연법칙을 부정하거나 인간의 자연법칙의 인식 능력에 대한 부정입니다. 어찌 사이비, 돌팔이라 아니 할 수 있겠습니까?'

과학적 방법론을 부정하는 것은 자연법칙을 부정하거나 인식능력을 부정하는것이라고 쓰셨는데요. 말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 된 것이지요. 자연법칙은 그저 자연법칙이고 인간이 그것을 인식하는것입니다. 과학은 그 인식 '방법론'의 하나지요. 왜 과학을 '진리'라고 하지 않고 '방법론'이라고 하는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과학이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해서 자연법칙이 그렇게 존재하는지, 만일 예외의 경우가 생긴다면 자연에게 호통을 치시겠습니까? 과학에 맞지 않게 행동하느냐고?? 아닙니다 과학이론의 문제를 다시 고민하고 새로운 대답을 내리는 것이 맞겠지요. 왜냐하면 과학은 자연법칙을 설명하는 하나의 방법론입니다. 그래서 자연을 '스스로 그러하다'라고 하지요.

그리고 다른 의학 다른 과학을 주장하는 것은 과학적 방법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이 다른 의학을 과학적 방법론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고,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과학적 방법론의 한계가 아니겠습니까.


다시 님의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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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방법론의 원칙

1. : 과학은 오직 과학적 증거와 증명으로만 말한다.

2, 물질과 물질 사이의 관계가 아닌 것은 과학의 대상이 아니다.

3. 새로운 과학적 주장이 기존의 과학적 주장에 위배된다면 예외적인 증거가 과

학적 방법론에 의해 증명되어야 한다.

4. 이러한 과학적 방법론의 원칙에 입각한 주장, 즉 증명된 주장은 과학적인 주장

이다.

그렇지 않다면 과학에 위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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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에서 이미 두손 두발 다 들고 우리는 물질에만 관련된 것을 말할 뿐이라고 전제를 깔았지요?? 이것이 제가 위에서 말한 데카르트 물심이원론이며, 이로인해 물질관계만을 설명하는 하나의 방법론이 과학이라고 말하고 있는것입니다. 이걸 읽고 과학에 따르지 못하면 모두 거짓이라고 말하는 님의 논리구조는 가히 기가 차군요. 이건 마치 무뇌중이 나는 '롹'만 하겠다 라고 한다면 무뇌중의 락만이 세상의 모든 음악이라고 말하며 그 틀에서 벗어나면 음악이 아니라고 말하는 빠순이 논리랑 뭐가 다릅니까?? 물질만 다루겠다고 말한 과학이 물질 이상을 다루는 한의학보고 너희는 우리를 따르지 않으니 비과학이고 거짓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무뇌중이 사물놀이에 전자기타가 들어가지 않으니 사물놀이는 음악이 아니라고 당당히 포효하는것..100%일치하는군요..



다음은 '혹세무민'에 대해서 이야기 해 봅시다.

양방의 감기약 아시죠??

근데 감기약이 감기를 치료합니까??

아닙니다 못 치료합니다. 님이 좋아하시는 과학적 방법론에서 감기의 원인이 바이러스인것을 알려냈습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감기바이러스 종류와 변종이 너무 다양해서 일일이 백신을 만들지 못하는 것을..

그래서 어떻게 하죠?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제반 증상만 가라앉히는 항염증제를 감기약이라고 '속여' 팔고있습니다. 물론 요즘사람들 똑똑해서 아시는 분들 많지만 시골에 순박한 사람들은 그거 먹으면 그 약이 정말 감기를 치료하는 줄 알고 있겠지요.. 이건 합법적인 혹세무민이 아닌가요?? 아니군요.. 세상이 이런 사기를 용인한고 있으니 혹세는 아니지만 무민은 맞는거 같습니다.

그냥 해열제라고 항 염증제라고 이름 지어 맞지요.

그리고 당신들이 쓰는 수많은 연고들이 대부분 병의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 계열의 약들로 증상만 가라앉히는데 주력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이것이야말로 사기죠.. 사기.. 왜냐면 시간이 되면 그건 다시 일어날테니까..

그리고 '환자의 호전에 관한 개념도 다르다' 라고 표현하셨는데.. 님이 생각하시는 호전은 무엇입니까??? 감기가 걸려서 기침 콧물 오한 발열이 나타날 때 이것을 다 없애는 것이 치료입니까 아니면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이 치료입니까??

다른 예로 묻겠습니다. 고혈압이 나타났습니다. 고혈압의 원인은 여러가지이겠지요.. 하지만 고혈압이 나타날때 혈압이 높다는것이 중요한 것인가요 아니면 혈압을 높아지게 만든 인자가 중요한 것인가요?? 초등학생도 그 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님이 '유일한 의학'이라고 하는 그 양방의학에서 하는 짓꺼리를 좀 보십시오. 고혈압은 고혈압에 의해 나타나는 제반 증상과 고혈압이 나타나게 한 원인이 중요한데 정작 원인을 알수 없는 '성인병'이라 치부하면서 혈압만 떨어뜨리는 약을 쓰고 있으니 과학에는 입각했는데 전혀 말도안되는 방식으로 몸을 치료하고 있는거 아닙니까?? 인체가 무슨 고무호스인가요?? 혈압이 올라갔으니 말초 혈관을 이완시켜버려서 혈압을 떨어뜨린다던지 심장의 박동력을 줄이는 약을 쓰다니요..이건 정말 죽으려는 사람한테나 써야하는 방법 아닙니까?? 그런데 혈압약이라고 이런걸 쓰면서 '잠재적 환자를 양산'들 하고 계시지요. 당신이 말하는 유일한 의학은 돈벌이용 의학이니까요..

학생인 제 생각에도 혈압이 높은건 혈압이 높은것이 문제가 아니라 혈압이 높게 만든 원인을 제거하는것이 중요한 듯 한데요..당신들의 말하는 호전은 결국 정말 말단적으로 증상에 치우쳐 혈압만 떨어뜨리는 것이지요.. 그것이 치료입니까?? 그런데 문제는 혈압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원인불명'이 많지요.. 치졸한 과학적 방법론을 인체에다 대입하고 왜 과학을 안따르냐고 호통쳐봤자 아무 의미 없습니다. 왜냐면 과학은 현상을 설명하는 하나의 방법론이고 현상은 과학이 설명 못해도 현상일 뿐이니까요..

당뇨병이니 혈압이니 여러가지 질병들.. 다 원인불명 아닌가요?? 양방 병인론에 80%는 다 원인불명이라고 하는데.. 아닌가요?? 대체 과학으로 증명이 안되는걸 어떻게 해야합니까?? 80%를 증명 못하면 과학을 바꿔야지 그런 병을 보이는 인간을 갈아치워야 하나요.. 당뇨가 나타나면 당분이 든 오줌을 당분이 안들어 있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 양방의학의 방식이니까요.. 그렇다고 당뇨가 나타난 원인을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당뇨는 인체의 하나의 표출 방식이니까요..본지가 아니라 껍데기니까요..

이 모든 원인이 다 과학을 종교로 삼은 님과같은 사이비 과학교 신봉자들 때문입니다. 인간이 육체와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을 부정하고 양방 의학이 모든것이라고 말하는 말도안되는 상황이 바로 그것입니다. 과학에서 이미 물질만 다루겠다고 했는데 인체는 그 이면의 요소가 반이 넘는다는 것을 부정하면서 과학만을 믿어라 과학만을 신봉해라 과학만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이유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누군가 상사병이 났는데 호르몬 기전으로 설명이 안되면 치졸하게 이것은 병이 아니다라고 하던지 원인불명이라고 할것입니다. 그것이 과학적 방법론이 인체를 대하는 한계이니까요.. 하지만 어쩝니까 이미 사랑하는 마음에 상처받아 상사병이 환자에게 난것을..그것을 아프지 않은거라고 우기는 의사가 있따면 그것이 진정한 혹세무민이지요..

그렇다고 과학이 나쁜가?? 아닙니다 과학은 그냥 하나의 방법론입니다. 나무에 천쪼가리 걸치고 절하고 그때부터 혹세무민하면 나무가 나쁜겁니까?? 아닙니다 그 천쪼가리 걸치고 혹세무민하는 인간이 나쁜 것입니다. 그것을 종교로 만든 인간이 나쁜 것입니다. 바로 당신같이 과학으로 현상을 강요하고 과학이 아닌것을 조롱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과학을 더럽히고 종교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과학은 과학입니다.. 현상을 설명하는것이 과학입니다. 한의학은 현상을 설명하는 또다른 방법론입니다. 과학적 방법론과 비교해 보았을때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과학이 설명못한다고 한의학이 의학이아니고 혹세무민한다는 등의 언변은 참 어이없기 짝이 없군요.. 이런데서 제발 논리없이 퍼온 글로 혹세무민 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모르면 입다물고 있으면 50점은 받는다'고 했지요.. 전문인이라면 아는것만 말하십시오.안그러고 알지도 못하는 한의학 분야에 와서 헛소리 하고있으면 0점 받습니다. 과학이 물질만 다룬다고했는데 정신까지 포함된 인체를 위한 의학에 과학에 의한 의학만이 왕도라는 당신의 생각과, 한의학을 알지도 못하고 고민해본적도 없고 공부해본 적도없으면서 한의학이 틀렸다고 말하는 당신의 행동은 완전히 일치하네요..ㅎㅎ


자 이제 '인용해 온 글' 말고 님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네요..

http://hanidae.com/~hanidae/g4/bbs/tb.php/gohani_old/669289

요글도 읽어 보시구요~

http://hanidae.com/~hanidae/g4/bbs/tb.php/gohani_old/668960

http://hanidae.com/~hanidae/g4/bbs/tb.php/freeall/3733

논쟁(좀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