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댓글들 봤는데... 의견들이 많이 갈리더군요...

부정적인 사람, 동조하는 사람, 양비론적 시각을 가진 사람...

댓글 중에 눈에 띄는 댓글이 있었는데...ㅋ

\"그래 다 죽여라... 공자도 죽이고... 노자도 죽이고... 허준도 죽여라...\"랑

\"허준이 죽어야 병원이 사는 거겠지...\"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ㅋㅋ 
양의사들은 의사되기전에 인성부터 길러라!

그 책 저자는 아직도 허준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나 보군요..

허준이 죽은지 벌써 5백년이 넘었는데.

ㅋㅋㅋ 인유 님 말씀에 올인~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 제목도 모르나요?
진짜 고리타분 하네

상명대 교수 김경일 씨가 쓴 책....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압니다...ㅋ 사서 읽어봤거든요...

근데 그 책... 흥미롭기는 하지만 정말 공자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쓴 책인지는

모르겠네요... 한 번 재미로 읽어볼 만 하기는 한데 소장가치는 없더군요...

그런데 말이죠...

동의보감은 한의대 학생들이 보기에도 버거운 책입니다. 한의학 전반에 대한 폭

넓고 깊은 이해가 전제되어야만 비로소 그 본의에 근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본1 쯤에 보기 시작한다고 해도 최소 본3 정도는 되어야 어느 정도 눈에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번에 \"허준이~\" 책 쓰신 분처럼 책 전반에 대하여 감히 통렬히

비판하기에는 아직 멀었구요...

동의보감의 문구 하나하나에 꼬투리 잡을 생각 보다는 전체적 통일성과 연계성,

저자의 인체관, 당시의 문화사적 배경에 근거하여 이해해야 합니다.

어떤 책을 비판하기 위해서는 그 책에 대한 이해가 우선 되어야 하고 또한

그걸 바탕으로 그 책에 대한 자기 나름대로의 관점을 세워야 하겠지요.

그런데... 동의보감이라는 방대한 의서를 남이 한글로 해석해서 주 달아 놓은 거

말고... 동의보감 \"원문\"에 근거, 동의보감을 이해하여서 그에 대한 자신의 관을

세워서 비판하는 작업을 한의학적 기초가 거의 전무한 양의사가 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동의보감을 어느 정도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 이상은 봐야 한다고

하던데... 한의학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따로 공부했을리도 없는 \"일개\" 양의사가

쓴 동의보감 비평문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런 책도 베스트셀러라고 선전하는 의사협회 수준도 알 만 합니다... ㅉㅉㅉ

요지는... 물론 동의보감도 비판의 성역이 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일개 양의사가 중국 책 짜집기 수준으로 폄하하며 한의학을 때리는 근거로

내세울 만큼 허접하고 만만한 책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동의보감이 성경책화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한의계 내부에서의 비판과 반성은 거의 없고, 그 누구의 비판과 반성론도 용납치 못하는 한의계의 폐쇄성이지요...

수험생분께서 한의계 내부 사정을 너무 잘 알고 계시네요..ㅋ
저는 잘 몰라 질문하는 거지만..
정말 한의계 내부에서는 비판과 반성은 거의 없고 그 누구의 비판과 반성론도 용납치 못하는 폐쇄적인 공간이 바로 한의계입니까?
이 정도는 한의대생분이면 답해주실 수 있을거 같은데요..대부분의 의사분들이 그런식으로 말하니 이젠 수험생분들까지 ㅋ 아주 선입견을 가지게 된 거 같은데..
실상이 정말 그렇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