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새내기이지만..얼마전에 다른 선배님께 이런 말씀을 들었어요
-예과때 실컷 놀라는 말은 공부 다 버리고 유급할 만큼 쳐 놀라는 말이 아닌데 애들이 가려 듣지를 못한다.
-예과때 너무 공부만 하지 마라. 어짜피 시험에 나오는 내용은 중요한 내용이니깐 족보로 중요한 내용 열심히 공부하면 되는거고, 전체 분량을 예습 복습 일일이 다 해가면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그 시간에 차라리 좀더 생산적인 일(책을 읽거나 하고싶었던 여가생활 등)을 해라.

얼마나 맞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선배님들 평가나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ㅠ

사람 대하는 방법을 길러보세요.

1.연애
2.여행
3.독서
4.술

한의원엔 한의대생이나 한의사가 오지않아요.
그 사람들의 직업, 전공,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치료를 하겠습니까

공부 안하란 말 아닙니다.
공부도 예과1학년에 맞는 공부를 하세요.
각 학교 복사실 가보면 예과 때 읽어볼만한 강의록이나 도서관가보면 한의학교양서적들 많이 있을껍니다.
선배들한테 물어보고 읽어보면 됩니다. 이 책을 끝까지 다봐야겠단 생각버리고 일단 많이 접해보세요 -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것은 어린 시절에 공통적으로 대학생들이 해야 할 것이지 한의사로서의 '주된 것'이 아닙니다. 직업, 전공, 심리를 이해하는 것도 매우매우 중요한 파트이지만 그에 앞서 의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한의사의 주된 직업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고 의자 의야라는 사상이 한의학의 EBM화와 표준화의 상당한 걸림돌이고, 한의계를 이지경으로 만들어놓은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과 때 쌓인 비효율이 넓은 배경지식과 경험이 됩니다. 선배들 믿지 마세요. 자기들도 안 읽은 책 추천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진짜 공부하는 선배한테 물어 봐야지, 술 먹다 물어 보면 선배 집 책상 구석에 먼지만 쌓인 책 추천 받습니다.

일단 사람을 좀 배워 보기 좋은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한자 같은 것도 해야 되겠지만 사람의 마음, 사람의 생각, 의사의 생각, 의사의 마음, 의료의 상황 같은 배경 지식과 앞으로 해야 될 것에 대한 준비를 마음부터 시작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에서 괜히 습의규격, 대의정성 같은 '쓴 인간은 이걸 다 지키나?'라는 생각이 드는 도덕서적 같은 의서서문들을 읽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 인생공부를 해보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한의사는 인간부터 되는게 중요한듯 합니다.

어떤 '훌륭한 한의사'가 되고 싶으신지는 모르겠으나..

윗분들 말씀에다 추가하자면..

예과때 시간많으니 논문 찾아보는 법, 나아가 논문 쓰는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공부해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한의계가 논문쪽에서 굉장히 약하거든요.

일단 논문 잘 찾아보는 방법부터 익히시고,, 여러 논문을 검색해보시면서 최신동향들 어렴풋하게나마 읽어보면 좀 더 흥미도 생길거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할지 본인 나름의 길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조언드리자면..
개인적으로 여행을 굉장히 좋아해서 방학때마다 꼭 여행을 갔는데 돌이켜봐도 참 잘했던 일 중 하나였던것 같습니다.
방학때 괜한 시간보내지 마시고 평소에 돈 아끼고 좀 모아서 한달정도씩 여행다녀보는것 참 좋습니다.

그리고 학기중엔,, 실컷 놀아라고 해봤자 막상 학교떔에 제대로 놀기도 힘들고 하니,
앉아서 공부하는게 좀 지겨우시면,
컴터켜서 그날그날 논문 검색, 의료관련 인터넷기사들 검색만 해도 2~3시간은 훌쩍 갈겁니다.

당장 뭔가 실력이 쌓이는것 같진 않겠지만 어차피 예과때 특별한 술기를 쌓을 수도 없는거고,
논문 검색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꾸준히 논문을 검색해보는 습관, 그리고 한의계나 의료계 전반에 생기는 일들,, 변화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나름의 판단을 해보면 상당히 좋을것 같습니다.

전 학교다닐때 컴터켜자마자 한닷, 메디게이트, 민족의학신문, 논문검색.. 이렇게 창을 기본으로 열고 시작했습니다.
그날그날 업데이트된 한닷 글들, 신문기사들, 논문들 검색하다보면 시간 진짜 금방 갑니다 ㅎ 지겹지도 않구요.

이런 식으로 하는게 예과땐 가장 좋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물론 전 본과때 뒤늦게......ㅜㅜ)

p.s. 사람공부가 중요하다고 다들 그러긴하지만... 사실 사람공부란게 정말 어렵거든요 ㅡㅡ;;
뭘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딱히 정해진 방법도 없고..

어떤 면에선 어린 나이에 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사람공부는 동아리나 학교 활동같은거 빠지지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다보면 어느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
정 부족하다싶으면 나중에 학생회장이나 동아리 회장같은거 맡아서 해봐도 될것 같구요 ㅎ

막연히 '아.. 사람공부를 해야되구나...'란 생각을 하다보면 자칫 허구헌날 술만 먹는 자신을 합리화하기 쉽습니다 ㅋㅋ

백번 공감합니다.

동아리나 다른 활동 같은거 빠지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게 중요하지 사람공부한답시고 어설프게 술먹으로 다니다 보면 자기 젊음과 기회, 자기 개발의 기회를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그리고 이 좁은 한의대 판에서 사람 공부 얼마나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런게 필요하면 외부로 나가십시오. 내부에서 잘 해보려다가 오히려 눈치보고 타인을 어설프게 배려하다가 자기 자신을 잃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연애!

술먹는게 사람공부는 아니죠.

공부쪽은 저는 잘 몰라서 패스한다면..

역시 연애가 쵝오!!

그리고 책을 많이 보세요. 한의학책말고..

소설, 역사, 철학(철학은 저도 잘 안보지만..^^;;)

각종 인문학 서적 등등

여기 바다너머 선생님이 올려주시는 책들도 찾아보시고.

가장 중요한건.

지금 한의학 공부한다고 깝치는 애들. 절대 앞서가는 애들이 아닙니다.

정말 다양하게 경험하시고 기초를 쌓으세요.

위에 굴뚝 청소부님 글이 참 와닿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여행+연애 ^^;

윗분들 말씀처럼 연애가 단연 1순위입니다. 이건 절대적인 것이고요 ㅋ
그런데 연애라 하면 학교 안에서만 생각하기 쉬운데 넓게 보세요. 놀 처지가 아니시라 하시기에 나이가 좀 있으신 분한테 헛소리 하는가 싶긴 하지만..ㅋ 소개도 많이 받아보시고 동호회도 나가보시고요..ㅋ 취미활동으로 악기하나 다뤄보시는 것도 좋고요..

벗뜨 질문자분께서 원하시는 답변은 이런게 아닐거 같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한의학 관련 사이트를 많이 보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수험생 관련 사이트가 아니라 한의사, 한의학에 관련된 사이트들이요..ㅎ 한의학 원론책도 반복해서 읽어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자연히 한자 공부도 될 것이고..음이라도 읽어 낼 수 있다면 앞으로도 도움이 꽤 될 듯합니다

선배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예상외로 좋은 정보들 너무 많이 얻어가네요~

1.책 2.언어(영어일어한자)3.경험(해외.다른분야)이세가지만잡고가셔도 예과지나면 남습니다.아는만큼보이기때문에지금어려운거보셔도이해안될수있으니 다양한경험들하시고 그속에서언어도잡고가시고 식견을넓히는것이가장중요하달밖에요